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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가 만난 사람 -인권이 기준이 되는 세상을 이루는 그날까지!(대전교차로-12월 10일)

작성자인권연대 작성일12-12-12 14:44  |  2,161 읽음

인류역사상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세계평화와 인류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1945년 UN이 설립됐다. 그리고 3년 후, UN이 결성한 인권위원회는 세계대전에서 유린된 인권의 회복을 위해 세계인권선언문을 선포한다. 세계인권선언문은 제1조에서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 모든 사람이 이성과 양심을 타고났으므로 서로 동포애로 대해야 한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오늘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인권이 기준이 되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대전충남인권연대 이상재 사무국장을 만나 ‘인권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글/사진 조윤주(pineyunju@kyocharo.com)


대전충남인권연대 창립 배경은


대전YMCA에 몸담고 있을 때 성공회대 NGO대학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우리나라에서 인권 전문가로 손꼽히는 조효제 교수님을 만나 뵙게 됐습니다. 그 분을 통해 인권 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우리 지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돌아보게 됐지요. 안타깝게도 우리 지역에는 특정층을 대상으로 한 인권 단체는 있어도 지역 내 인권을 총괄적으로 다루는 인권 전문 단체는 없더군요. 그렇다보니 인권 현황이나 상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도 전무한 상태이고요. 세상이 올바르게 변화하려면 무엇보다 인권의 가치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역 내 인권 전문 단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뜻이 맞는 몇몇 분과 함께 인권연대 창립을 준비해 올해 3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전충남인권연대의 주된 활동은


인권 알리는 첫걸음, 인권교육
대전충남인권연대에서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업 중 하나는 인권교육입니다. ‘인권’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임에도 개념조차 확실히 아는 분이 많지 않거든요. 인권교육을 통해 일상에 만연한 인권침해 문화를 바꾸고 사회적 약자들이 당당하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설 수 있는 사회문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이지요.


인권교육은 일반인들이 인권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일반교양강좌’와 인권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전문인권강좌’로 기획해 진행합니다. 올해 진행된 인권학교에서는 인권의 개념과 학생 인권, 노동 인권 및 인권 친화적인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강좌가 마련됐었습니다. 강좌는 수강생의 필요에 따라 원하는 차시만 선택해 들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단체와 기관의 요청이 있을 때는 적절한 인권전문가를 파견해서 인권교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권력기관 개혁 운동
인권 피해 사례는 아이러니하게도 국가기관에 의한 개인의 인권 침해 사례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국가기관 중에서도 권력기관, 즉 경찰서와 검찰, 군대, 교도소 등 기관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개혁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 기관에 의해 피해를 당한 개인을 위한 인권 보호 구제활동도 우리 단체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지요.


인권 피해 사례 상담
국가 권력기관에 의한 피해가 아니어도 인권을 침해당한 사례는 무엇이라도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인권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 상담을 통해 법률적 도움(자문)을 드리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인권을 침해당했다면 언제라도 대전충남인권연대의 문을 두드리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대전충남인권연대의 나아갈 방향은


대전충남인권연대의 중점 사업인 인권교육과 권력기관 개혁운동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특히 인권교육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청소년, 주부, 교사 등 교육 대상을 계층화하면 대상에게 맞는 특성화된 인권교육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세계인권선언문 읽기 모임을 100기까지 이어나가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세계인권선언문 읽기 모임은 인권에 대한 개념이 함축된 세계인권선언문을 함께 읽고 그 의미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현재 1기까지 마친 상태인데, 주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유쾌한 분위기에서 함께 할 수 있어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 지역인권조례가 발효되면 이를 현실화시키는 작업들에 공을 쏟으려고 합니다. 인권이 더욱 존중받는 대전충남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보람차고 뿌듯한 일이 될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인권 감수성’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술자리에서 남직원이 여직원에게 원치 않는 술 따르기를 강요했을 때, 권력기관에 의해 누군가 소중한 보금자리를 빼앗겼을 때 등 인권이 유린당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당신은 인권 감수성이 높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전충남인권연대는 우리가 불편함을 느끼는 이런 상황들을 깨닫고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단체의 성격상 인권운동단체로의 독립성을 지키고자, 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은 물론 다른 어떤 편의도 제공받지 않고 싶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절실히 필요합니다. ‘인권’이 더는 불편한 개념이 되지 않도록, 우리네 사는 세상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대전충남인권연대’와 함께 시민 여러분도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가요, 연차내고 가는 하루 인권여행!


대전충남인권연대에서는 오는 2013년 1월 18일(금),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로 두 번째 인권여행을 떠난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당대의 대표적인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하고 국가가 시민들을 고문하기 위해 만든 건물로, 수많은 민주주의자가 고문으로 고통받은 현장이다. 남영동 대공분실을 둘러본 후에는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수난받았던 역사의 현장, 서대문 형무소를 둘러본다. 이번 인권여행에서는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 문 의: 대전충남인권연대(345-1210, http://dchr.or.kr)

[이 게시물은 인권연대님에 의해 2018-12-17 13:36:54 보도·논평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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