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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무원의 '막말'... 이젠 공식사과하시죠(오마이뉴스 4/3)

작성자인권연대 작성일12-04-06 14:12  |  2,071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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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무원의 '막말'... 이젠 공식사과하시죠 
[취재후기]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기자회견장에서 환경단체 활동가에 '막말'을 보고  김종술 (e-2580) 기자
 
 
 
 

2일 보도한 국토부가 환경단체 활동가에게 막말 기사가 나가자 지역의 시민단체는 물론 트위터가 뜨겁게 타오르면서 국토부의 인권 차별적인 모독에 관해 '대전충남인권연대'가 관련자 처벌과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와 관련하여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충남 연기군 세종보 홍보관에서 '금강 민간합동 특별점검단 점검결과' 보고하는 자리에서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인기환 하천국장의 발언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인기환 국장은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사무처장의 기자회견장에서의 발언을 문제 삼아 "네가 먼데, 기자도 아닌 게 기자회견장에서 질문하느냐"며 삿대질과 일행인 간사(여성)가 이 장면을 카메라로 찍자, 공사관계자를 향해 "야! 저거 뺏어"라며 몸을 부딪치면서 과잉반응을 일으키고 모 언론과의 인터뷰까지 막는 등 품위를 저하하는 행동을 했다.

 
이후에도 인 국장은 세종보로 이동한 자리에서도 양 처장을 향해 시비를 거는 등 시정잡배처럼 행동했다. 주변에 있던 공사 관계자도 "저건 좀 너무하네요. 그냥 이해하세요"라며 양 처장에게 말릴 정도로 그 행위가 지나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 측에서는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나 국토부는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날 동행했던 간사(여성)도 "처음 겪는 일이었다"며 어깨에 카메라를 메고 있어 거친 건설노동자와 카메라를 뺏기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겪으면서 그 충격으로 '아무 말도 못 한다'고 한다. 20대 여린 여성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한다면, 국토부와 공사관계자 등의 관련자 문책과 함께 사과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이상재 대전인권연대 사무국장은 본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민으로서 당연한 권리이며, 4대강과 관련된 모니터링을 하는 시민단체로서 참석하여 질문할 수 권리가 있는데, 공무원이 고압적인 자세로 막말한 것은 즉각적인 책임자 처벌과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과 함께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국장은 "인권적인 측면에서 보면 사인대 사인이 만나서 초면에 막말한 것은 명예훼손에도 해당이 되고 시민의 월급을 받고 살아가는 공무원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번 국토부의 뻔뻔하고 부끄러움도 없이 낯가죽이 두꺼운 후안무치(厚顔無恥)의 행동에 대해 지금이라도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모르고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용서할 수 있지만, 자신에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반성에 기미가 없다면 이는 소인배나 하는 행동으로, 국토부는 사면초가(四面楚歌)의 길을 걸을 것이다.

 
국토부의 이번 막말 파문은 환경단체의 딴지에 제동을 결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금강 살리기를 하면서 그동안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를 해왔다. 최근 <오마이뉴스>에서 보도한 세종보 가동보를 여닫는 장치에 결정적 결함을 발견하여 성명을 발표하는 등 마구잡이 환경파괴 및 잘못을 지적당한 화풀이를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번 기자회견을 하면서 민간합동 특별점검단의 성과를 언론에 알리고 싶었을 수도 있다. 이런 자리에 환경단체가 참석하여 질문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자리가 국토부는 껄끄러웠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환경단체 처장에게 막말과 삿대질은 국토부를 대변하는 고위공직자의 처신으로서는 올바르지 못한 결과이다.

[이 게시물은 인권연대님에 의해 2018-12-17 13:36:54 보도·논평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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