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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는 누구인가 <길윤형/돌베개>

작성자대전충남인권연대 작성일19-03-25 22:14  |  742 읽음

처음에는 꼭 읽어야 되나 싶을 정도로 그렇게 끌리는 책은 아니었는데 읽어갈수록 흥미있고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솔직히 ‘아베’에 대해서 아는 것은 언론에 나오는 극우정치인의 모습 정도가 다였습니다.
‘침략에는 정해진 정의가 없다’는 과거 일본의 침략전쟁을 정당화 하려는 그의 사상에 대해 역시 뻔뻔한 정치인이구나 하는 생각 정도였습니다.

A급 전범이었던 외할아버지 ‘기시’와 평화주의자였던 친할아버지 ‘간’의 존재와 그 사이에서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커녕 강력한 천황제를 중심으로 한 과거의 영광을 다시 바랐던 외할아버지 ‘기시’의 절대적 영향을 받고 자란 아베 사상의 뿌리는 흥미로웠습니다.
고이즈미 못지않게 야스쿠니 신사를 자주 찾는 극우주의자 아베를 개인적으로 다시 보게 된 계기는 2015년 이른바 아베노믹스 2기 정책으로 알려진 ‘1억 총활약 사회’의 내용을 보고 난 이후였습니다. 
일본의 연간 출생아 수가 10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인구 감소 시대를 막기 위해 아베가 내건 정책은 최저임금 인상, 다양한 육아, 출산대책과 비정규직 대책, 안심과 연결되는 사회보장 정책들이었습니다. 이른바 극우주의자로 평가되는 아베가 내건 정책은 실상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위해 적극적인 복지투자를 하는 ‘큰 정부’ 였습니다.
아베의 안보성향은 극우적이지만 경제정책은 영미식의 시장만능주의와는 다른 것이어서 신선하기도 하고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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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을 둘러싼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 간의 얽히고설킨 외교사를 사례중심으로 설명하면서 제가 아는 것은 아는 것대로 또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2015년 12월 28일의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를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가 궁금한데 그것이 좀처럼 쉽지 않은 문제임을 이 책은 역설적으로 많은 지면을 통해 설명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를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거의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쉽게 합의를 해준 박근혜 정부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그 양반의 정책이 이해되지 않는 것이 어디 이것 하나 뿐이겠습니까 만은.....)

이 책은 현재 한겨레21 편집장을 맡고 있는 길윤형 기자님이 3년 반 동안 한겨레신문 도쿄특파원으로 있으면서 가까이서 본 일본과 아베정권의 모습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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