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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전야<노엄촘스키/세종서적>

작성자대전충남인권연대 작성일19-03-25 22:06  |  654 읽음

얼마 전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노엄촘스키 교수의 ‘파멸전야(WHO RULES THE WORLD)’를 주말에 읽었습니다.
촘스키 교수의 다른 책들처럼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미국중심의 시각에 대한 혹독한 비판과 이를 반성하지 않는 언론, 지식인들의 책무, 그리고 그로 인한 지구촌의 심각한 위기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책의 19장 소제목인 ‘그들의 범죄vs 우리의 범죄’ 표현처럼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인 ‘우리의 범죄’는 묻지도 않을뿐더러 시작부터 범죄가 아닌 것으로 여기지만 이란, 팔레스타인, 쿠바 등의 나라들이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에 반기를 들거나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투쟁은 ‘그들의 범죄’로 규정하고 잔인하거나 무자비하게 탄압해 왔습니다.
주요 인권단체들이 미국이 12년에 걸쳐 진행해 온 ‘테러와의 전쟁’동안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를 현실적으로 추산해 보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는 약 200만 명 정도이고 보수적으로 추정한다고 해도 약 130만 명 정도라고 결론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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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교수는 오늘날 인류의 파멸을 앞당기고 있는 두 가지 원인으로 ‘핵무기’와 ‘이상기후’를 제시하며 이것 역시 핵무기를 지나치게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섣부르고 심지어 실수까지 하며 핵공격을 할 뻔 했던 미국의 현대 군대사, 외교사를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지구온난화에 대해 애써 부정하고 정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미 극우세력들의 실체 역시 고발합니다.
책의 원제는 ‘누가 세상을 지배하는가?’인데 번역자는 ‘파멸전야’라고 바꿨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두 가지 핵심내용이 원제와 번역자의 제목 둘 다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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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엄 촘스키 교수는 1928년 생으로 올해 아흔의 노장인데도 주석포함 400페이지에 이르는 책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깐깐함과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촘스키 교수 특유의 반어적이고 냉소적인 표현을 잘 이해하고 내용이 약간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데 미국현대사의 어두움에 대해 생소한 분들에게는 오히려 복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읽는데 큰 부담은 없습니다.
 

<이상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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